[건축위원회] 약정이야기 1(아현동 성당) 쎄실 0 41 03.17 23:11 아현동 성당에서 만난 치유와 봉헌의 신비 “제주 중문에서 와수다!” 낯선 서울 땅, 아현동 성당의 계단 앞에서 우리 약정팀원들이 건넨 이 인사는 단순한 홍보를 넘어 주님의 성전을 짓기 위한 간절한 초대였습니다. 2026년 3월 7일과 8일 양일간 진행된 이번 봉사에서 우리는 하느님이 예비하신 놀라운 기적과 치유를 목격했습니다. 8일 주일 저녁, 지팡이에 의지해 힘겹게 계단을 올라오신 한 할머니 자매님이 계셨습니다. 글을 쓰기도, 전화번호를 기억하기도 어려우셨던 자매님은 미사 후 조용히 신부님을 찾아가 대신 써 달라며 3천만 원을 약정하셨습니다. 과거 제주 성산포 성당에서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셨던 모니카 할머니는 몸이 아파 금일 미사는 쉴까 고민하다 성전에 발을 들였고 그곳에서 중문 성당 건립 소식을 들으셨습니다. 평생 모아온 소중한 돈을 하느님의 집을 짓는 데 기꺼이 내놓으시며, 당신을 불러주신 하느님의 영광에 감사해 하시는 모습은 우리 모두에게 참된 ‘이웃사랑’과 ‘신앙인’의 모범이 되어 주셨습니다. 성령의 바람은 시니어 성가대에서 활동하는 한 자매님에게도 닿았습니다. 신부님의 강론 중 평소 앓던 귀의 통증이 씻은 듯 사라지는 신비한 체험을 하셨고, 기쁜 마음으로 본인과 투병 중인 친구의 약정서까지 함께 제출해 주셨습니다. 치유의 은총은 봉사자의 가족에게도 임했습니다. 약정 봉사자의 막냇동생이 앓던 위험한 뇌 질환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 5일 만에 퇴원하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하느님이 어디 있냐” 며 묻던 무신론자였던 동생은 이 일을 계기로 스스로 성당에 나가기로 결심하며 영혼의 치유까지 선물 받았습니다. 이번 아현동 성당 방문을 통해 총 290건, 8,750만 원의 소중한 정성이 모였습니다. 신부님의 강론 말씀처럼, 신자들의 고통을 부모의 마음으로 품어주시는 하느님의 사랑은 제주를 넘어 서울 아현동 성당 곳곳에 가득했습니다. '중문 4.3 치유와 평화의 성전'이 완공되는 그날까지, 주님께서 또 어떤 신비와 기적을 보여주실지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이 거룩한 여정에 함께해주신 아현동 성당 교우분들과 모든 봉사자분에게 주님의 평화가 가득하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