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매화나무에 물을 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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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매화나무에 물을 주라!"

미카엘 1 1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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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나무하면 퇴계 이황아닌가.
그가 단양군수로 재직할 때
만난 두향이란 기생과

매화로 맺어진 사랑 이야기는
유명하다.
방년 18세의 관기 두향은 48세
중년의 중후한 멋을 풍기는
퇴계에게 반한다.

그러나 워낙 자세가 꼿꼿하여
"가까이 하기엔 먼 당신"이었다.

두향은 매화 사랑을 알고,


꽃 빛깔이 희면서도 푸른빛이
나는 진귀한 매화를 구해 그에게
선물한다.


매화에 감복한 퇴계는 드디어
마음을 열고 두향을 가까이하기
시작했다.

그 후 두향이 선물한 매화를
도산서원에 옮겨 심었다고하는데,
지금은 사라지고 없다.

퇴계가 1570년 12월 8일 아침,
70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나면서
마지막 유언은

"저 매화나무에 물을 주라"였다. 

 

1 Comments
미카엘 2023.06.05 11:53  
몇년 째 매화나무 분을 가꾸고 있다.
걱정이다.
그래서 올 봄 꽃이 지고난 다음
분 바닦에 물구멍을 크게내어 땅위에 내려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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