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 대통령 방한....."북, 도발" 미카엘 18 2257 2022.05.20 16:55 군사동맹에서 기술동맹 항공우주작전본부 찾아 ‘안보 동맹’ 과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박 3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22일 오후 일본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경기 평택시 오산 공군기지의 항공우주작전본부(KAOC)를 방문했다. 공군기지 지하 벙커에 위치한 KAOC는 한반도 전 구역 내 항공우주작전을 지휘, 통제한다. 전날 한미 공동성명을 통해 굳건한 한미 방위와 실질적인 확장억제 원칙을 확인한 두 정상은 이곳에서 한미 연합작전을 수행하는 장병들을 격려했다. 평택=대통령실사진기자단 건배하는 두 정상 정상회담 장면 尹대통령-바이든, 삼성 반도체공장서 첫 만남 “공급망 협력 강화” 20일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이재용 부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현장을 시찰하고 있다. 한미 정상은 바이든 대통령의 2박 3일 방한 첫 일정을 이곳에서 시작하며 양국 간 반도체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려의 악수 환담하는 장면 기업인들과 만남 최첨단 3나노미터 공장 반도체에 서명3나노 반도체는 머리카락 굵기 10만분의 3에 불과한 3나노미터 폭으로 웨이퍼(반도체 기판) 위에 회로를 만들어 생산한다. 초미세 반도체 공정은 회로 선폭이 작을수록 첨단이다. 3나노는 5나노 공정보다 칩 면적과 소비전력을 각각 35%, 50% 줄이고, 처리속도는 30% 빠른 반도체를 만들 수 있다. 전기가 흐르는 통로 드림 플랫폼 원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2025년까지 미국에 50조원을 추가 투자한다. 23일 일본 도쿄 아카사카 영빈관에서 정상회담을 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악수하고 있다. 도쿄=AP 뉴시스 미국주도 IPEF 가입국과 중국주도 RCEP 가입국 "자유무역도 해야겠고, 중국도 견제해야 한다" 남태평양 미-중 협력국가 현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 견제를 위한 인도태평양 전략을 본격화하는 한일 순방 이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미중 정상회담을 추진한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5번째가 될 이번 회담에서 중국을 세계 공급망에서 배제하기 위한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와 북핵, 대만 등 핵심 현안을 두고 치열한 신경전이 예상된다. 미국 국가안보전략(NSS)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시절인 1987년 처음 발표했다. 미국 대통령이 보통 임기 중 한 차례 발표하는 최상위 외교안보 전략 지침이다. 국방부 장관이 발표하는 국가국방전략(NDS), 합참의장이 내놓는 국가군사전략(NMS)이 NSS의 하위 지침이다. 한미 해군 연합훈련… 美항모 뒤따르는 한미 헬기 한미 해군 함정과 헬기 등이 4일 필리핀해에서 한미 해군 간 항모강습단 연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미 해군이 사흘간 이뤄졌던 연합훈련의 마지막 날인 4일 훈련 사진을 공개하자 북한은 다음 날인 5일 오전 탄도미사일 8발을 동해상으로 집중 발사하며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세 번째 도발을 감행했다. 사진 출처 미 해군 홈페이지"죽음의 백조 B-1B"북한 핵실험이 임박함에 따라 미국은 B-1B 전략폭격기 4대를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군사매체 ‘더 워존’은 4일(현지 시간) 앤더슨 기지의 활주로 옆 주기장에 B-1B 4대가 자리 잡은 모습을 위성사진으로 전했다.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 폭격기는 수백 km 밖에서 핵·미사일 기지와 지휘부를 정밀 타격하는 유도무기를 다량 탑재할 수 있다. 우리 군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이 핵실험에 나설 경우 B-1B 폭격기가 괌에서 한반도로 즉각 전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특파원 문병기 기자. 한국군 7발-미군 1발 ‘미사일 공동대응’ 우리 군이 6일 오전 지대지미사일인 에이태킴스(ATACMS)를 강원 동해안 일대에서 발사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한미 당국이 오전 4시 45분부터 10여 분간 전날 북한의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도발에 대한 맞대응 차원에서 8발의 SRBM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 "반도체 기술동맹"한미 정상이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에서 ‘기술동맹’ 시동을 걸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어제 방한하자마자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부터 찾았다. 미국 대통령이 방한 첫 일정으로 산업시설을 방문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방명록 대신 3나노 웨이퍼에 서명했다. 한미 동맹이 군사·경제동맹에서 기술동맹으로 확장되는 상징적인 장면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장 시찰 직후 연설에서 “지난 몇 년간 공급망 취약을 경험했고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그 중요성이 드러났다”면서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국과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의 쌀’로 불리는 반도체의 전략적 가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재조명되고 있다. 미국은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술 패권을 놓고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견제하고 나섰다. 장비와 소프트웨어 수출을 금지했고, 동맹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에 나섰다. 미국과의 기술동맹은 반도체뿐만 아니라 배터리, 소형모듈원전(SMR) 인공지능(AI) 양자기술 등 미래 산업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들 산업은 국가 안보자산으로까지 평가받고 있다. 정부는 이 기회에 한국 기업들의 전략적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종합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 윤 대통령이 이날 밝힌 대로 투자 인센티브와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특히 기업의 발목을 잡는 규제를 빨리 풀지 않으면 한미 기술동맹으로 모처럼 맞은 기회를 잡을 수 없을 것이다. 2022, 5, 20. 일간지 사설 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