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의 꽃 *** 미카엘 15 2236 2022.05.13 14:01 5월의 시 / 이해인풀잎은 풀잎대로 바람은 바람대로초록의 서정시를 쓰는 5월하늘이 잘 보이는 숲으로 가서어머니의 이름을 부르게 하십시오피곤하고 산문적인 일상의 짐을 벗고당신의 샘가에서 눈을 씻게 하십시오물오른 수목처럼 싱싱한 사랑을우리네 가슴속에 퍼올리게 하십시오말을 아낀 지혜 속에 접어둔 기도가한송이 장미로 피어나는 5월호수에 잠긴 달처럼 고요히 앉아불신했던 날들을 뉘우치게 하십시오은총을 향해 깨어있는 지고한 믿음과어머니의 생애처럼 겸허한 기도가우리네 가슴속에 물 흐르게 하십시오구김살 없는 햇빛이 아낌없는 축복을쏟아내는 5월어머니. 우리가 빛을 보게 하십시오. 오월의 시 - 이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