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제3주간 화요일.....사순 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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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제3주간 화요일.....사순 피정

미카엘 2 2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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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백성사의 비밀"


1899년 프랑스의 뒤믈린 신부님에게 일어난

일이라고 합니다.

뒤믈린 신부님이 새 성당 건립을 위하여

동분서주하던 때라고 합니다.


어느 신자 할머니가 자신의 전 재산을 성당건립을

위해 기증하기위해 본당신부를 찾아갔다 합니다.

본당 신부님이 외출을 하고 안 계시자

할머니는 성당 문지기에게 자기 재산을

성당건립을 위해 봉헌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그 돈을 신부님에게 전해달라고 맡겼다고 합니다.


견물생신과 호사다마라고 했던가요?

그 성당 문지기

악마의 유혹을 떨쳐버리지를 못하고

악마의 하수인이 되고 맙니다.

그 돈에 대하여 아는 이는

자기밖에 없다는 것을 확인한 문지기는

그 할머니를 망치로 때려 살해하고 맙니다.

 

뒤믈린 신부님이 돌아오자마자

문지기는 고백성사를 청하였습니다.

그는 자기가 악마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그만

사람을 죽였다고 고백한 것입니다.

문지기의 고백을 들은 뒤믈린 신부님은

너무 큰 충격을 받았지만 그에게 경찰에 자수하여

죄에 대한 처벌을 받을 것을 권면하고 보속을 주었습니다.


그 할머니의 죽음을 알게 된 경찰이

뒤믈린 신부님이 머물던 사제관으로 들이 닥쳤습니다.

경찰은 가택수색을 했고

신부님의 서재를 뒤지다가 서랍 속에서

피 묻은 망치를 발견하게 됩니다.


신부가 고백성사의 비밀은

절대 고백하지 않는다는 점을 교모하게 이용한

악마의 수법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고백성사의 비밀을 지키기 위해

신부님은 한마디도 변명할 수가 없었습니다.


살인죄로 종신형을 선고 받은 신부님은

살아서 돌아올 수 없는 죽음의 섬으로 유배를 갔습니다.


25년 쯤 지난 어느 날

파리시 빈민촌 허름한 판자집에서 어느 병자가 남긴

유서가 발견 되었습니다.

 

“뒤믈린 신부님이 살인죄로 종신형을 받고 유배된 것은

억울한 일이다.

그때의 살인은 성당 문지기였던 내가 저지른 것이다”


25년 동안 중노동으로 피폐할 대로 피폐해진 신부님은

죽음 직전 이였고

돌아온 지 불과 얼마 되지 않아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뒤믈린 신부님은 이 사건을 통해 자기를 욕하고 성당을

떠났던 많은 사람이 성당으로 돌아오게 된 것으로 만족하고

하느님의 품으로 가셨다고 ??합니다.                                


류해욱 신부 지음  

"물과 물결 그리고 하느님" 중에서

감명 깊게 읽었던 부분입니다.  

                              

 


 


 

 

 

 


2 Comments
미카엘 2022.03.22 23:16  
예수님은 샘법이 어둡다고 하셨다.
"99마리의 양을 놔 두시고 한마리의 양을 찾아 나서신다"
미카엘 2022.03.27 08:58  
"열심히 물장구를 칩니다"
ㅡ원칙없는 정치
ㅡ노동없는 富
ㅡ양심없는 쾌락
ㅡ인격없는 교육
ㅡ도덕없는 상업
ㅡ인간성 없는 과학
ㅡ희생없는 종교가
판을치는 세상이라고 하더라도 열심히 물장구를 치고 있는 민초들의 삶이 결국
이 세상을 떠받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우리도 열심히 물장구를 치기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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