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문성당 사제관 착공식*** 미카엘 4 1983 2022.09.17 16:07 "씨뿌리는 사람" 씨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렸는데 어떤 것은 길에 떨어져 새들이 먹고, 어떤 것들은 돌밭에 떨어져 뿌리가 타버리고, 어떤 것은 가시덤불에 떨어져 숨이 막혀 자라지 못하고, 어떤 것 들은 좋은 땅에 떨어져 백배, 예순 배, 서른 배 열매를 맺게 된다는 것이다. 지금 사제관 신축기공식을 갖는 자리는 가시덤불보다 더 험한 곳에 꽃씨 한 알이 떨어진 것이다. 성당의 주차장 일대는 터부시 하는 땅, 버려진 땅이였다고 한다. 제주 4.3의 와중에는 즉결처분장으로, 일제 강점기 때에는 일제의 신사가 있었던 곳이라고 한다. 해가 지면 출입을 두려워 했던 가시덤불 우거진 곳이었다 한다. 성전과 수녀관이 들어서면서 성스러운 하느님의 땅으로 변신한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보건지소로 활기차게 운영되던 지소가 갑자기 이전해 가고 제주 4.3기념관으로 변신하기 위하여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이다. 사제관 자리도 우연치고는 사람의 머리로는 풀수 없는 사연이 숨어 있다. 본당이 공소로 운영될 즈음 두 원로분(고광욱 도미니코, 김치혁 라이문도)이 이시돌목장에서 돼지를 분양받아 양돈을 시작한 것이다.한 때 양돈 사업이 번창하여 개인의 생업수단은 물론 중문지역에 양돈 사업을 전파하는 계기가 도기도하였다. 단순한 양돈 사업이 아니였다. 하느님 말씀이 돼지 등을 타고 한림에서 예까지 온 것이다.공소가 날로 번창하여 본당으로 승격되는 계기가 된 것이다. 근래에는 본당과 전연 연고가 없는 "성필립보생태마을" 황창연(베네딕도) 신부님께서 공사비 전액을 부담, 사제관을 지어주시겠다고 나서신 것이다. 공사비가 거금 7억8000만원이다. 사제관이 완공되면 하느님 말씀을 꽃으로 풀어내는 말씀공장이 될 것이다. 꽃이된 하느님 말씀이 미사 때면 강론으로 신자들 가슴마다에 뿌려질 것이다. 2022, 9, 15. 주교님의 강론 경청소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