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으로 오신 제대 모습 미카엘 0 1571 2023.03.26 20:39 "꽃으로 오신 제대 모습"미사 참석을 위하여 자리에 앉게 되면 나도모르게 먼저 제대를 바라본다.꽃으로 오시어 제대 앞에 정좌 해 계시는 주님을 떠올레게 된다. “오늘은 주님께서 저에게 무순말씀을 하실까?” 사순시기가 임박했음이 스친다. 빨갛게 물들인 탱자나무의 가시를 타고 주님 발등에 못질하는 망치소리가 들여오는 것 같다. 오늘부터 술 마시는 것도 절제하고 사순기간 만이라도 이웃을 바라보는 시선을 잊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한다. 성당을 나서면 금방 잊어버리는 것은 다음 일이다. 주님께서 꽃으로 오시어 제대 앞에 좌정 해 계심을 떠올리면서 미사에 참석한다. 2023, 3,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