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알면 하느님이 보인다.....정진석 추기경 지음(제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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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알면 하느님이 보인다.....정진석 추기경 지음(제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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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내도동 먹돌 

같으면서도 꼭 같이 생긴 것은 없다. 


6, 사람의 영혼

   0, 각 문화권에서 인식하는 영혼

      인간 생명이나 존재의 비물질적인 원리, 본질이나 실체를 영혼이라고 한다.

      모든 생물체에는 영혼이 있다고 믿는 문화권도 많다.

      중국에서는 혼(魂)은 죽은 뒤에도 살아남아 조상숭배의 대상이 되는 이성적

      윤리이고, 백(魄)은 죽음과 동시에 사라지는 등급이 낮은 감각적 원리라 믿어왔다.

      이슬람교와 그리스도교에서는 영혼이 육체와 동시에 존재하고 영혼은 독자적인

      생명을 지니며 육체와 영혼은 일시적이 상대라고 믿는다.

 

  0, 한국인이 인식하는 영혼(넋)

     한국에서 영혼은 일반적으로 넋이라고 한다.

     꿈에 나타나는 生靈(생령)과 사령(死靈)으로 구분했다.

     생령은 꿈에 나타나는 영을 말하고, 사령은 다시 조령(祖靈)과 원령(怨靈)으로

     구분했다.

     조령은 조상신으로 후손들의 복락과 평화를 가져다 준다고 믿었다.

     원령은 시집 못가고 죽은 왕신, 장가 못가고 죽은 몽달귀신, 객사한 객귀,

     물에 빠져 죽은 수비 등이 있다.

     제사나 고사를 통해 달래주고 대접을 해야 하는 존재로 인식되어왔다.

     따라서 이 원령들의 한을 풀어주고자 하는 무속(巫俗)이 많이 행해졌다.

 

  0, 유물론(唯物論)

     정신적인 것 즉 여혼, 정신, 마음, 사고, 의식보다 물질적인 것 자연, 물질,

     신체, 물질적 활동이 근원적이라고 주장하는 철학적 입장을 말한다.

     유물론은 관념론이나 유심론에 반대되는 개념이다.

   

  0, 정신 작용의 발원체

     지성(智性)의 욕구 대상은 진(眞), 선(善), 미(美), 정의(正義), 공정(公正),

     자유(自由), 권리(權利), 명예(名譽) 등으로 그 본질상 비물질적이고 초감각적

     이고 무형한 것이다.

     비물질적 대상은 물질인 육체가 욕구할 수 없다.

     자유 정의와 같은 비물질적 가치에 대한 욕구는 신령하고 무형한 실체에서

     나오는 것임이 명백하다.

     이 실체가 바로 영혼이다.

  

  0, 영원의 불멸설

     영혼은 신령하고 순일한 실체인 만큼 물리적으로 파괴되거나 화학적으로

     화합되거나 분해되어 업어질 성질의 것이 아니다.

     영혼과 다른 영혼과의 화합이 있을 수 있을까?

     이러한 생각은 물질 세계의 본질과 작용 양식을 영혼 세계까지 연장시켜보려는

     상상에서 나온 것이다.

     영혼은 물질과 공통된 점이 전연 없기 때문에 영혼 세계는 혼합이나 화하,

     분해 등은 있을 수 없다.


  0, 윤회설 

     윤회는 영혼의 존재를 전로 한다.

     영혼은 인간 존재의 본질로서 영원불변의 실체이므로 인간이 죽더라도 영혼은

     멸하지 않는다.

     불교에서는 업력은 영혼에 간직되어 있는 것이라고 여기며 사람이 죽으면

     영혼은 업의 선악에 따라 합당한 형태의 세계에 다르게 태어난다고 믿는다.

 

  0, 윤회설의 비판

     사람이 죽은 다음 그가 생전에 행한 선행이나 악행의 업보에 따라 부귀한 

     가정에 태어나거나 혹은 개나 고양이와 같은 동물로 태어난다는 이론이다.

     윤회설의 모순점은 동물의 행동은 지능과 자유의지로 선택되는 것이 아니므로

     동물의 행동에는 윤리성이 없다.

     동물의 행동은 선도 아니고 악도 아니다.

     따라서 동물의 행동에는 선도 없고 악업도 없다.

     그렇다면 그 동물이 죽은 다음 악업에 따라 좋고 나쁜 동물로 태어난다는 것은

     의미가 없다.


     윤회설을 신봉하는 이들은 혹시 죽은 부모의 육신이 후생에 동물로 태어났을

     지도 모른다는 염려로 동물을 죽이는 것을 금하고 육식도 절대로 금한다.

     그렇다면 어떠한 미생물도 없는 물만 마셔야하고 해충도 죽이지 말아야 할 것이다.

 

           시편 8,1 

       주 저희의 주님

       온 땅에 당신의 이름, 이 얼마나 존엄 하나이까!

       하늘위에 당신의 위업을 세우셨나이다.

       당신의 적들을 물리치시고

       대항하는 자와 항거하는 자를 멸하시려

 

       아기와 젖먹이들의 입에서 나오는 것으로

       당신께서는 요세를 지으셨나이다.

       우러러 당신 하늘을 바라보나이다.

       당신 손가락의 작품들을

       당신께서 굳건히 세우신 달과 별들을,


       인간이 무엇이 옵니까? 당신께서 이토록 기억해 주시다니!

       사람이 무엇이옵니까? 당신께서 이토록 돌보아주시다니!

       신들보다 조금만 못하게 만드시고

       영광과 존귀의 관을 씌워주셨나이다.

       당신 손의 작품들을 다스리게 하시고


       모든 것을 발아래 두셨나이다.

       저 모든 양 때와 소 때, 짐승들이며

       하늘의 새들과 바다의 고기들

       물속 길을 다니는 것들이옵니다.

       주 저희의 주님

       온 땅에 당신의 이름, 이 얼마나 존엄하나이까!


7, 생명공학과 그 문제점

   0, 유전학

      모든 생물체의 생명현상을 결정짓는 유전자가 여러 개의 분자로 구성된

      나선 형태란 것이 밝혀졌다.

 

   0, 생명공학 영역 화장

      병충해에 강한 식물, 맞춤형 의학, 배아 복제, 이종 이식 등이 등장하고 있다.


   0, 교황청 생명학술원 지침

      수많은 대기자 때문에 동종 이식을 받을 수 없고, 다른 대안요법이 없는 소수의

      제한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종이식 실험을 시작하는 것은 윤리적으로 무방하다.


           시편 25(24)

        주님을 경외하는 이 누구인가?

       그가 선택한 길을 가르쳐주시리라.

       그의 영혼은 행복 속에 머물고

       그의 후손은 땅을 차지하리라.

       주님께서는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과 사귀시고  

       당신 계약을 그들에게 알려주시는도다.


8, 자연법과 실정법

   0, 영원법

      하느님께서 자연적인 방법과 초자연적인 방법으로 이 영원법의 일부를

      인간에게 알려 주었다.

      하느님께서 피조물의 본성에 새겨주신 영원법의 일부를 인간이 자연적

      이성으로 인식한 것을 자연법이라 한다.

      자연법은 사람의 글로 쓰여 있지 않고 사람의 양심에 새겨진 하느님의

      법이다.

      그러므로 자연법이 인간의 실정법의 근원이고 바탕이다.


   0, 실정법

      입법절차를 통해 제정되거나 경험적 사실에 의하여 형성되는 법을 말한다.

      실정법은 인간에 의해 제정되거나 관습 등에 따라 만들어진 법을 말하고

      하느님의 법인 자연법과는 대립되는 말이다.

     국법, 국제법, 교회법 등이 있다.

 

    

  0, 자연법과 실정법의 관계

     '아리스토텔레스'는 ‘자연의 정의’와 ‘법의 정의’가 언제나 일치하지는 않는다고 주장했다.


           시편 119.

       행복하여라, 그 길이 온전한 이들

       주님의 가르침을 따라 걷는 이들!

       행복하여라, 그분의 법을 따르는 이들

       마음을 다하여 그분을 찾는 이들!

       불의를 저지르지 아니하고


       그분의 길을 걷는 이들!

       다신께서 규정을 내리시어

       열심히 지키게 하셨나이다.

       아, 당신의 법령을 지킬 수 있도록

       저의 길이 굳건하였으면!


       그러면 당신의 모든 계명을 바라보며

       제가 부끄럽지 않으리이다

       제가 의로운 법규를 배울 때에

       당신을 올바른 마음으로 찬송하리이다.

       당신 규범을 지키리이다.

       저를 아주 버리지 마소서.

 

9, 과학과 행복

   0, 부와 행복

      세계에서 가장 저개발국에 속한다고 평가되는 방글라데시 국민들 75%가

      스스로 행복하다고 대답했다.

      그 반면에 가장 부유한 국가에 속하는 나라의 우울증 환자와 자살의 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았다.

      선진국에서의 경제성장은 국민들의 행복을 증진 시키지 못한 것이다.

      과연 이 세상에 참 만족이 있을까 하는 의구심과 함께 우리의 쾌락은

      모두 허상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0, 과학과 행복

     살충제의 제조는 식량 증식을 갖어 올 하늘의 선물로 여겼다.

     처음 몇 년 동안 효과를 발휘하던 살충제는 내성에 면역성이 축적된 변종

     벌레들이 나타나자 벽에 부딪쳤다.

     살충제에 오염된 곤충을 잡아먹은 새들과 닭들도 오염 되었다.

     또 살충제는 인간의 몸속에도 축적되어 암을 일으키는 요인이 되었고 빗물에

     땅속에 스며들어 상수원을 오염시켜 놓았다.


  0, 평화와 행복의 열쇄

     인류의 평화와 행복의 문제는 과학을 기반으로 하는 물질문명 발전 여하에

     달려 있기 보다는 양심을 기반으로 하는 선과 악의 문제이고, 따라서 인류

     도덕을 기반으로 하는 정의와 사랑의 문제로 귀결된다.

   

         시편 127.

      주님께서 집을 지어주지 않으시면

      그 짓는 이들의 수고가 헛되리라.

      주님께서 성읍을 지어주지 않으시면

      그 지키는 이의 파수가 헛되리라.


      일직 일어남도

      늦게 자리에 듦도

      고난의 빵을 먹음도

      너희에게 헛되도다.

      당신께서 사랑하는 이에게는

      잘 때 그만큼을 주시는도다.

  

10, 과학과 종교

     0, 과학과 종교

        아인쉬타인으 1942년에 ‘과학없는 종교는 장님이고, 종교없는 과학은

        절름발이라고 했다. 우리가 사는 물질주의 시대에 진지한 과학도야말로

        깊은 신앙심을 갖인 사람이다‘라고 했다.

        과학자들 중에는 무신론자들뿐 아니라 유신론자들도 많다.

        무신론자 과학자가 하느님은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과학의 문제가 아니고

        개인의 문제이다.


     0, 과학과 신학

        과학은 문리법칙에 대하여는 말할 수 있지만 그것이 왜 존재하는지는

        설명하지 못한다.

        과학은 우주의 존재이유나 하느님의 존재여부를 말하지 못한다.

        종교는 인간의 본질에 관한 것을 해결하기 위해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인간은 종교적 동물아’라는 정의까지 생기게 된 것이다.

        인간은 초월하는 어떤 힘에 의존하여 영원한 행복을 얻으려는 인간의

        인간의 본능을 종교심이라고 말한다.


     0, 하느님의 속성

        하느님께서 모세에게 ‘나는 있는 자다’라고 일러주셨다.

        본래 있는 자, 존재를 본질로 하는 자, 존재가 그 본질이라는 뜻이다.

        순전(純全)한 신(神)이라함은 지능과 의지를 가진 비물질적인 무형(無形)한

        실체(實體)를 뜻한다.

        그러니까 어디든지 계시고 따라서 무한(無限)하시고 무량(無量)하시다고 말한다.

 

     0, 하느님 인식의 한계

        우리는 단지 피조물로부터 출발하여 인식과 사고의 한계를 가진 인간적

        방식으로만 하느님에 대해 말할 수 있을 뿐이다.

        하느님께서는 모든 피조물을 초월 하신다.

        따라서 형언할 수도 없고, 이해할 수도 없으며, 볼 수도 없고, 파악할

        수도 없는 하느님을 인간적인 표현으로 훼손하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

        언어의 불완전성을 끊임없이 정화해 나가야한다.

   

     0, 하느님의 계시(啓示)

        자연 계시는 대자연과 인간의 양심을 통해서 하느님을 간접적으로 드러내

        보이시는 것이다.

        지접 계시는 구야시대에는 예언자들을 통해서, 신약시대에는 예수그리스도를

        통해서, 그 후에는 사도들을 통해서 알려 주신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업적과 말씀을 통해서 당신을 드러내 보이시고,

        우리는 계시를 통해서 하느님의 현존을 알게 된다.


     0, 종교의 정의

        종교란 초인간적인 숭고함이나 위대한 것을 외경하는 정의에 의거하여 

        이것을 인격화하고 신앙, 기원 및 예배함으로서 안심입명(安心立命), 축복, 

        해탈 및 구제를 얻기 위한 봉사의 생활을 영위할 때의 그 관계를 말한다.

  

        천주교에서는 종교란 사람들에게 인생의 의미와 최후 목적을 깨닫게 하고

        그 목적을 달성할 방법을 알려주며 영원한 생명의 길로 인도하는 단체이다.

 

             시편14.

           어리석은 자 마음속으로

           ‘하느님은 없다’ 고 말하는도다.

           모두가 타락하여 악행을 일삼아

           착한일 하는 이가 없도다.

           주님께서는 하늘에서

 

           사람들을 굽어 살피는도다.

           그 누가 깨달음 있어

           하느님을 찾는지 보시려고

           모두가 빗나가

           온통 썩어 버려

 

           착한일 하는 이가 없도다.

           어찌하여 깨닫지 못하는가?

           나쁜 짓 하는 모든 자들

           내 백성을 빵 먹듯 집어삼키는 저들

           주님을 부르지 않는 저들

 

           거기에서 그들은 겁에 질려 소스라치리니

           하느님께서 의인의 무리와 함께 계시기 때문이로다.

           가련한 이의 뜻을

           너희가 수치스럽게 만들지만

           주님께서 그의 피난처이시로다.

 

           아, 시온으로부터 이스라엘의 구원이 배풀어졌으면!

           주님께서 당신 백성의 운명을 되돌리실 제

           야곱이 기뻐하고

           이스라엘이 즐거워하리라.


                                                       2024, 11, 26. 


                                                           --끝--

6 Comments
미카엘 11.26 16:54  
<만추>
낙엽이 바람에 아스팔트 길 위를 이리저리 불려 다닙니다.
미카엘 11.26 17:05  
<동방의 등불>
우리 나라를 '동방의 등불' 이라고 했습니다.
천주교를 일직 받아드렸드라면 일본에 나라가 먹히는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천주교 속에는 앞선 서양문물이 한꺼번에 드러 있었으니까요.
미카엘 11.26 17:10  
<나 또한...>
천주교를 일직 알았드라면 보다 의미 있는 삶을 살았을것 같다.
미카엘 11.26 19:34  
<국화 야!>
벌.나비 손님도 다 끊기였거늘 누구를 위하여 향기를 내 뿜느냐?
미카엘 12.04 10:01  
<뇌세포와 영혼은 어떤 관계일까?>
뇌는 1000억 개 정도의 신경세포로 이루어져 있다.
대략 1350cc, 즉 500mL 플라스틱 물병 3개도 채 되지 않는 작은 크기의 뇌에
이렇게 많은 신경세포가 들어 있다.
더 놀라운 것은 그 1000억 개의 신경세포를 돕는 역할을 하는 비신경세포도
신경세포만큼이나 많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많은 각각의 신경세포는 다른 여러 개의 신경세포와 복잡하게 연결이 되어 있고
그 연결망을 통해 주고받는 전기적 화학적 신호에 의해 우리가 하는 모든 행동, 숨도 쉬고,
걷고, 팔다리를 움직이고, 말을 하고, 글을 쓰고, 창작을 하고,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
미카엘 12.11 15:54  
<세상의 모든 것들은 형태로 이루어졌다>
0, 우리는 사물들에 대해 둘려싸여 있다.
    모든 사물들은 고체, 액체, 기체 상태로 존재하면서도 그 사물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
0, 지구는 크게 보아 하나의 둥근 형태이다.
    강은 핏줄처럼 보일 것이고, 바다는 큰 연못이 된다.
    산맥은 뼈대처럼 구조를 이룬다.
0, 구조를 축소하면 지역마다 형상이 무수히 많다.
    용암이 굳으면서 바닷가의 조약돌들처럼 수많으 형상들이 탄생하게 되었다.
                                                                --김유정 미술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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