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23주일.....받아들이는 예식 미카엘 1 1938 2022.09.04 15:17 --가족의 소중함-- 케네디 가문의 CBS 뉴스 앵커우먼 마리아 슈라이버가 있다.영화배우이자 캘리포니아 주지사인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부인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그녀가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와 인터뷰를 하게 됐다. 그런데 카스트로는 건강상의 이유로 차일피일 인터뷰 날짜를 미뤘다. 스텝들은 지치고, 초조해졌다. 일종의 기 싸움이었다. 며칠을 기다리게 한 후 토요일에 잠시 만남이 성사됐다. 정식 인터뷰가 아닌 인터뷰 날짜를 정하는 일이었다. 카스트로는 월요일에 인터뷰를 하자고 제안했다. 그런데 마리아 슈라이더는 월요일은 안 된다고 말했다. CBS 스텝들은 적잖게 당황했다. 어렵게 성사된 인터뷰 일정을 거절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다. “왜?”냐고 묻자 “월요일에는 제 딸아이 유치원 입학식입니다” 그러자 “그럼 다음 주 토요일에 합시다”라고 했다. 다음 주말에 만난 카스트로의 첫마디는 “아이 입학식은 어땠소?”였다. 마리아 슈라이더는 힘든 상황 속에서도 딸의 입학식에 가야한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독재국가에서는 볼 수 없는 개인의 자유, 가정의 중요성, 인간의 따뜻함 등의 가치를 가장 극적으로 보여준 것이다. 2022, 9, 4. 중추절을 앞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