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인생 , 어떻게 살다 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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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인생 , 어떻게 살다 갈 것인가?

미카엘 6 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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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사들의 묘비명”


1) 백년 전쟁 때 영국의 태자였던 에드워드의 묘비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있다.

    “지나가는 이여!,

    나를 기억하라!

    지금 그대가 살아 있듯이 한 때는 나 또한 살아 있었노라!

    내가 지금 잠들어 있듯이 그대 또한 반드시 잠들리라,”


2) 어느 성직자의 묘지 입구에도 비슷한 내용이 있다.

    “오늘은 내 차례, 내일은 네 차례”라고 적었다.

    삶이 유한하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3) 유럽을 정복한 알렉산더대왕은 다음과 같은 유언을 남겼다.

    “내가 죽거든 나를 땅에 묻을 때 손을 땅 밖으로 내놓아라.

    천하를 손에 쥐었던 이 알렉산더도 떠날 때는 빈손으로 갔다

    는 것을 이 세상 사람들에게 알려 주기 위함이다.”


4) 유명한 헨리 8세의 딸로서 왕위에 오른 엘리자베스 1세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훌륭한 정치수완을 발휘해 영국의 왕정을

    반석에 올려놓았다.

    그러나 그 역시 묘비명에는 다음과 같은 짧은 말을 남겼다.

    “오직 한순간 동안만 나의 것이었던 그 모든 것들!!”


5) 임마누엘 칸트(1724~1804)는 수십 년 동안 규칙적으로 산책했다.

    사람들은 그가 산책하는 것을 보고 시간을 짐작했다고 한다.

    그랬던 칸트도 임종이 가까워지자 침대에 누워 있을 수밖에 없었다.

    하물며 먹을 수도 없었다.

    하인은 칸트가 목이 마를까 봐 설탕물에 포도주를 타서 숟가락으로

    조금씩 떠먹였다.

    어느 날 칸트가 더는 그것을 마시고 싶지 않다는 뜻으로 “이제 그만”

    이라고 말했다.

    그것이 칸트가 남긴 마지막 말이다.


6) 교보문고가 발표한 세계문학 선호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50~60대가

    꼽은 1위작이‘그리스인 조르바’ 였다.

    저자 “니코스 카잔차키스”가 건네는 자유와 해방의 목소리가 좋았나 보다.

    그의 뜻은 묘비명에 잘 나타나 있다.

    “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는 자유다.”


7) 몇 년 전 시애틀타임스는 6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여성작가 제인 로터

    부고를 실었는데 이 부고를 쓴 사람은 바로 작가 자신이었다.

    그는 삶이란 선물을 받았고 이제 그 선물을 돌려주려 한다면서 남편에게 쓴 유언에

    “당신을 만난 날은 내 생에 가장 운 좋은 날이었다”고 전했다.


8) 죽음 앞에서도 의연하고 살아있는 사람을 배려하는 모습이 감동을 준다.

    중국의 동산 선사는 살아 있을 때는 철저하게 삶에 충실하고 죽을 때는 철저하게

    죽음에 충실하라고 가르쳤다.

    그가 죽기 전 남긴 말은 다음과 같다.

    “이생은 멋진 여행이었다. 다음 생은 어떤 여행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9) 이 밖에도 많은 묘비명이 있지만 제일 쇼킹한 것은 버나드 쇼(1856~1950)의

    묘비명이다.

    그는 1950년 사망할 때까지 극작가·평론가·사회운동가 등의 폭넓은 활동을 하면서

    1925년에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당시 인기 절정이었던 무용가 “이사도라 덩컨”이

    “저와 같이 뛰어난 용모의 여자와 당신처럼 뛰어난 자질의 남자가 결혼해 2세를

    낳으면 훌륭한 아기가 태어날 것”이라며 구혼의 편지를 보내오자,

    버나드 쇼는 “나처럼 못생긴 용모에 당신처럼

    멍청한 아기가 태어날 수도 있지 않겠소” 라며 거절했다.


    이렇게 오만함과 익살스러움으로 명성을 떨쳤던 버나드 쇼는 94세까지 장수하며

    자기의 소신대로 살았다.

    하지만 그가 남긴 묘비명이 충격적이다.


    “내 우물쭈물하다가 이렇게 될 줄 알았다.”

    그는 동서양에 걸쳐 명성을 떨치고 의미 있는 삶을 살다간 문인이요,

    철학자며 노벨상까지 받은 인물이다.

    이런 사람이 자기의 삶을 되돌아보며 우물쭈물했다.고 자평한 것이다.

    그도 삶의 마지막 순간에 정말 중요한 것을 놓치고 살았다.고 후회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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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바뀐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1월!

세월은 이처럼 유수같이 흘러간다.

앞으로 남은 시간은 더 빨리 지나갈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영원히 살 것처럼 생활하다가

임종이 다가와서야 쩔쩔매며 후회한다.


먼저 살았던 사람들의 묘비명이 그것을 말해준다.

이제 우리가 할 일은

그들이 알려주는 조언을 듣고 똑같은 후회를 반복하지

않도록 준비하는 것이다.

자신이 사후에 어떻게 기억됐으면 하는지 생각해 보는 것도 좋다.

남은 생은 그렇게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과정이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깐 일손을 멈추고 자신의 묘비명을 그려보는

것도 인생 2막을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의 경지에는 이르지 못하더라도

누군과와의 비교하지 않은 나만의 삶, 현재의 처지와 입장을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겸허한 나만의 삶이 자신을 풍요롶게 할

것으로 믿어본다.

인생 2막!!

늘 되뇌이며 성찰하고 생각하면서 살아가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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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은 나를 보고 말 없이 살라 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 하네
탐욕도 벗어 놓고 성냄도 벗어 놓고
물같이 바람 같이 살다가 가리 하네

                      --나옹 선사--


6 Comments
미카엘 06.20 12:37  
"지구촌 인구 약 80억명"
    지구촌에서 살고 간 사람이 약 1천억명 이라 한다.

    죽음은 도대체 끝인가?
    아니면 새로운 시작일까?

오늘 창가에 계속 비가 내린다.
미카엘 06.20 14:40  
"공자님!"
사람이 죽으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그건 아무도 모른다.
죽어 봐야 안다.

"그때 가서 알아 봐도 늦지 않다"
미카엘 06.22 06:39  
컴퓨터 화면을 들여다보고 있는데 모기 한 마리가 소리 없이 왼쪽 무릎 위에 앉는다.
키보드의 오른 손을 날렸다.
잽싸게 도망쳤다.

한참 후에 컴 화면 위에 나타나 어른 거렸다.
이번엔 양 손바닥으로 공격 했다. 손바닥에 피가 묻어 났다.
휴지를 꺼내 피를 닦으면서 
"그것 봐! 피 맛을 본 무모한 욕심이 죽음을 불러왔지?"
미카엘 06.23 10:45  
채구석(蔡龜錫)
천제연 1단 폭포 숲속에 채구석 공덕비가 있다.
주일이면 성당의 종소리가 예까지 울려 퍼진다.
저승에서 종소리를 들을까?
미카엘 07.21 20:43  
<때늦은 자신에 대한 발견>

이제 황혼의 시간을 살고 있다. 
나를 뒤 돌아 본다.
소원이 있다.
한적한 산비탈에 초가집을 짓고 정원을
가꾸면서 살았으면 행복 했을 것 같다.
전쟁가위를 들고 정원수 앞에 서면
아프던 머리도 맑아진다. 
소나무 분재를 몇 점 가꾸고 있다.
떠날 때 제일 미련이 많을 것 같다.

“저 매화나무 분에 물을 주라!”
미카엘 07.24 17:09  
<죽을 권리>
-건강하게 살다가 내 집에서 잠자 듯 임종을 맞이 하는 것이 모든 사람들의 소원일 것이다.
-요양원, 요양병원, 응급실, 중환자실을 전전하는 것은 가족들에게도 힘드는 일이다.
-네덜란드는 병원에서 임종하는 경우가 23%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80%에 달한다.

          육체적 고통 없이, 살던 곳에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온한 임종을
          맞이 하할 수 있도록 사회적 제도를 구축할 때이다.

 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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