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난주 마리아 성지 순례 미카엘 5 95 08.17 12:23 “정난주 마리아 성지” 정난주(마리아, 1773~1838)는 당대 최고의 실학자 정약용의 조카이다. 일찍이 천주교에 입교했으며 1791년 황사영과 혼인했다. 1801년 신유박해가 일어나자 황사영은 박해의 참상과 순교자 현황 그리고 신앙의 자유를 위한 외국의 지원을 청하는 “황사영백서(黃嗣永帛書)”를 작성하여 외국으로 보내려 하였으나 발각되어 순교하였다.황사형의 어머니는 관노로 전락되어 거제도로 귀양을 간다. 이때 그의 처 정난주는 2살난 아이와 함께 제주도에 유배된다.모정을 버리지 못해 아이를 안고 제주도에 가면 성장하여 노예가 된다.어머니는 옷섭에 ‘황사영의 아이’라고 적고 뱃사공과 호송관리를 설득추자도 예초리 해안가 바위 위에 내려 놓고 혼자 제주도에 들어간다.아이는 다음 날 아침 오씨 성을 갖인 노인에게 발견되어 두 부부가목숨을 걸고 아이를 기른다.혈혈단신으로 대정현 관노로 유배된 정난주는 유배의 모진 시련을 신앙과인내의 덕으로 이겨냈으며 풍부한 교양과 학식으로 주민들을 교화하여 노비의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서울 할머니”로 칭송을 받아 왔다. 유배생활 38년째인 1838년 병환으로 숨을 거뒀다. 그녀를 흠모하던 이웃들이 이곳에 유해를 안장하여 지금에 이른다. --대정음 신평리-- <본도를 바라보고 있는 십자가>1908년 5월부터 선교사가 들어와 전교한 기록이 남아있는 추자도에는1956년부터 제주중앙 성당관할 공소가 시작되었다.1988년 추자 공소는 서문 성당 관할로 이관되었고, 상추자도 항구 인근에위치한 추자 공소 신자들은 황경한 묘소를 돌보아 왔다.제주교구는 1999년 제주 선교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하추자도에있는 황경한의 묘소 주변 부지 600여 평을 매입하여 소공원을 조성하는성역화를 추진했다.눈물의 십자가는 높이 5.5m, 가로 3m로 정난주 마리아의 눈물이 십자가에맺혀 하늘로 오르는 모습이라고 한다. --2025, 8,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