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사 김정희 기념관 탐방 미카엘 3 74 08.20 17:14 “추사 김정희 기념관 탐방” 추사 김정희 선생(1786~1856)은 타고난 천품과 치열한 학예연찬으로 서예사에서 뿐만 아니라 금석고증학, 경학, 불교, 회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19세기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석학이다. 이곳은 김정희 선생이 55세가 되던 해에 윤상도 옥사사건에 연류되어 먼 유배길에 올라 약 9년간의 유배생활을 했던 곳으로 지난 2007년 10월 사적 제487호로 지정되었다. 추사선생은 이곳에서 8년 3개월 머물면서 부단한 노력과 성찰로 ‘법고창신’하여 추사체(秋史體)라는 서예사에 빛나는 가장 큰 업적을 남겼으며 그 유명한 세한도(歲寒圖)를 그려냈다. --2025, 8, 20-- “세한도의 배경”풍양 조씨, 안동 김씨 등의 세도 정치에 도전했다가 쫓겨나 제주도로 귀양 간 추사 김정희가 자신의 쓸쓸한 심정을 한 폭의 그림에 담았다. 메마른 둥치를 드러낸 세 그루 소나무에 둘러싸인 초라한 집 한 채. 날씨가 차가워진 뒤에도 변함없이 꼿꼿한 모습으로 작은 집을 둘러싸고 있는 소나무는 절개를 상징한다. 불우한 처지에 놓인 김정희를 끝까지 지켜 주며 북경에서 귀한 책까지 구해 준 제자 이상적을 이 소나무들에 비유했다고 한다.혼탁한 정치판에서 물러난 김정희는 세상을 한탄하며 글씨와 그림에 깊숙이 몰두하게 된다. 조선 후기 최고의 명품 서체로 알려진 추사체는 그렇게 태어난 것이다. --세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