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세대가 노년세대에게 배웠으면 하는 것 미카엘 2 26 10.07 17:06 “청년세대가 노년세대에게 배웠으면 하는 것” 10월 2일은 노인의 날이었다. 언론사마다 관련 기사를 내긴 했지만, 국경일이 아닌 기념일을 기억하는 이는 별로 없어 보인다.2025년 우리나라의 80세 이상 노인 인구는 약 250만 명으로 추산된다. 그들 중 적지 않은 수가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다. 노인 자살률이 조금씩 낮아지고는 있지만, 2025년에도 10만 명당 52.6명으로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이었다. 전 연령 자살률 27.8명의 거의 두 배가 된다. 이웃 나라 일본에서도 80세 이상 노인 자살률(16.8명)이 전 연령 자살률(15.6명)보다 높기는 하지만 별 차이가 없다. 노인 자살률이 이렇게 높은 나라의 대부분은 한국에 비해 너무나 낙후된 후진국들이다.80세 이상 노인들이 살아온 삶을 생각하면 마음 아픈 일이다. 지금 80세인 노인은 광복 직후인 1946년에 태어났다. 그들이 20세가 된 1966년 한국의 1인당 소득(실질 구매력)은 미국의 6.7%에 불과했다.당시 프랑스와 일본의 1인당 소득은 각각 미국의 61.1%와 39.9% 수준이었다.그들이 50세가 된 1996년에는 미국의 57.2%까지 따라왔다. 프랑스와 일본이 각각 66.9%, 87.5%였을 때다. 20세에 성년이 된 그들이 50세 장년이 되기까지 얼마나 고된 노력을 들여 대한민국을 일으켰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가장 최근 데이터인 2023년 소득을 보면 미국의 70.2%로 69.7%의 프랑스, ........................................................................................................................58.1%의 일본보다 높다.........................................일본이나 프랑스보다 소득이 높은 이 나라에서, 한국의 80세 이상 노인들은 더 불우한 노년을 보내고 있다. 노인 빈곤율도 자살률도 그 나라들보다 훨씬 높다.나는 이 나라에서 각 세대마다 짊어진 짐이 달랐다고 생각한다. 우리 부모님 세대, 지금의 80세 이상 노인들의 짐은 생존이었다. 식민지와 동족 간의 전쟁을 겪었고 보릿고개에서 살아남아야 했다. 그들은 살아남았고 자녀를 지키고 교육에 헌신했다. 그 뒤를 이어 1965년에 태어난 필자와 같은 우리 세대는 살아남은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성장시켜야 했고, 그 과업을 이뤘다. 이제 우리 자녀 세대는 이 선진국을 지켜야 한다. 선진국을 더 선진국답게 만드는 것, 이것이 그들에게 주어진 짐이다. --박상준 칼럼 중에서-- (객원논설위원.와세다대 국제학술원 교수)